¡Hola!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. 저 카밀라예요. 지난 시간까지는 ser·estar·hay처럼 제멋대로 변하는 불규칙 동사들이라 외우기가 좀 빡빡했죠? 고생 많았어요.
그런데 오늘은 좀 신나는 날이에요. 드디어 '규칙적으로' 변하는 동사를 배우거든요. 스페인어 동사의 대부분이 사실 이 규칙파예요. 그러니까 오늘 패턴 딱 세 개(-ar / -er / -ir)만 손에 익히면, 한 번에 수백 개 동사를 부릴 수 있게 돼요. 자, 같이 가볼까요?
① 규칙변화 3총사 -AR · -ER · -IR · 현재형 변화 패턴
스페인어 동사원형은 끝 두 글자를 보면 무조건 셋 중 하나예요. -ar로 끝나거나(hablar), -er로 끝나거나(comer), -ir로 끝나거나(vivir). 이 세 부류가 각각 자기만의 변화 규칙을 가지고 있어요.
변화 방법은 똑같아요. 동사원형에서 끝의 -ar/-er/-ir를 떼어낸 '어간(stem)'에, 주어에 맞는 어미만 갈아 끼우면 끝! 예를 들어 hablar에서 -ar를 떼면 어간은 habl-이 되는 식이죠.
| 주어 | -ar | -er | -ir |
|---|---|---|---|
| yo | -o | -o | -o |
| tú | -as | -es | -es |
| él / ella / usted | -a | -e | -e |
| nosotros | -amos | -emos | -imos |
| vosotros | -áis | -éis | -ís |
| ellos / ustedes | -an | -en | -en |
표를 가만히 보면 재밌는 게 보여요. -er와 -ir는 거의 쌍둥이예요! 딱 한 군데, nosotros 자리에서만 -emos / -imos로 갈라질 뿐, 나머지는 완전히 똑같아요. 그러니 셋을 다 외우려 애쓰지 말고 "-ar는 따로, -er/-ir는 한 묶음"으로 기억하면 부담이 확 줄어요.
🟢 대표 동사로 직접 굴려보기
표만 보면 추상적이죠? 각 부류의 대표 동사 하나씩 끝까지 굴려볼게요. 어간이 안 변하고 꼬리(어미)만 바뀐다는 걸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.
💬 예문 라이브
어미 변화는 리듬으로 외우면 절대 안 까먹어요. 입으로 박자 타며 읊어 보세요.
-ar: "오 · 아스 · 아 · 아모스 · 아이스 · 안" (-o / -as / -a / -amos / -áis / -an)
-er: "오 · 에스 · 에 · 에모스 · 에이스 · 엔" (-o / -es / -e / -emos / -éis / -en)
-ir: "오 · 에스 · 에 · 이모스 · 이스 · 엔" (-o / -es / -e / -imos / -ís / -en)
세 줄을 노래처럼 세 번만 반복하면 손에 붙어요. 그리고 곧 만날 tener의 yo 형 tengo는 규칙을 깨는 친구니까, 미리 "텡고!" 하고 한 번 외쳐두면 나중에 안 헷갈려요.
② 동사 tener TENER · 갖다 · 가지다
자, 규칙파를 익혔으니 이번엔 아주 중요한 동사 tener(갖다, 가지다)를 만나볼게요. 이 친구는 살짝 불규칙이 섞여 있어요. 특히 yo 형이 tengo인데, 규칙대로라면 'teno'가 됐어야 하는데 중간에 -g-가 톡 튀어나와요. 여기만 조심하면 나머지는 입에 잘 붙어요.
| 주어 | tener 변화형 |
|---|---|
| yo | tengo ← 불규칙! |
| tú | tienes |
| él / ella / usted | tiene |
| nosotros | tenemos |
| vosotros | tenéis |
| ellos / ustedes | tienen |
🔵 쓰임 ① 소유 — "~을 갖고 있다"
가장 기본적인 쓰임이에요. 영어 have처럼 무언가를 소유하고 있다고 말할 때 써요.
🔴 쓰임 ② 관용 표현 — tener + 명사로 상태·감정
여기가 한국 학생들이 제일 신기해하는 부분이에요. 우리는 "배고프다", "목마르다"처럼 형용사로 말하잖아요? 그런데 스페인어는 이런 상태를 tener + 명사로 표현해요. 직역하면 "배고픔을 가지고 있다"가 되는 거죠. 처음엔 어색해도 이게 진짜 스페인어다운 말투예요.
여기서 한 가지만 부드럽게 짚고 갈게요. "나 더워", "나 추워", "나 배고파"는 영어 감각으로 ser나 estar를 붙이고 싶어지지만, 스페인어에서는 반드시 tener를 써요. Tengo calor / Tengo frío / Tengo hambre가 정답이에요.
특히 더울 때 무심코 "Estoy caliente"라고 말하는 분이 많은데, 이 표현은 "덥다"는 뜻이 전혀 아니에요.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꽤 야릇한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, 자칫 민망한 오해를 살 수 있답니다. 그러니 날씨나 체온으로 "덥다"고 할 땐 언제나 점잖게 Tengo calor로 말해 주세요. 작은 차이지만 알아두면 두고두고 도움이 돼요.
스페인어는 동사 어미만 봐도 주어가 누구인지 다 드러나요. 그래서 주어를 굳이 안 붙여도 자연스러워요. Yo tengo hambre. 와 Tengo hambre. 둘 다 "나 배고파"로 똑같이 맞아요. 오히려 원어민들은 강조하고 싶을 때만 주어를 붙이고, 평소엔 쏙 빼고 말하는 경우가 많아요. 그러니 여러분도 tengo 하나면 "나는~"까지 다 말한 셈이라는 걸 기억해 두세요!
✅ 오늘의 정리 RESUMEN
- 규칙변화 3종: 동사원형 끝이 -ar / -er / -ir → 어간은 그대로 두고 어미만 교체
- -ar: -o / -as / -a / -amos / -áis / -an (hablar → hablo, hablas...)
- -er: -o / -es / -e / -emos / -éis / -en (comer → como, comes...)
- -ir: -o / -es / -e / -imos / -ís / -en (vivir → vivo, vives...)
- -er와 -ir는 nosotros(-emos/-imos)만 빼면 변화가 똑같다!
- tener: yo 형 tengo가 불규칙 — 소유("~가 있다")와 상태("Tengo calor/frío/hambre")에 모두 활용
- 동사 어미만 봐도 주어를 알 수 있어 주어 생략이 자유롭다
오늘 정말 잘했어요! 규칙 동사 패턴 세 개와 tener까지, 한꺼번에 큰 산을 넘었네요. 다음 시간(6차시)에는 짝꿍처럼 붙어 다니는 두 동사 ir(가다)와 venir(오다)를 배울 거예요. 둘 다 완전 불규칙이지만, 오늘처럼 리듬으로 외우면 금방이에요. 그동안 오늘 배운 어미 노래 세 줄, 입으로 한 번씩 굴려보고 오세요. ¡Hasta la próxima! (다음에 또 봐요!)